위탁판매 어워드 : 우리가 본 최고, 최악, 기이 한 것

저들은 고려시대까지도 화폐가 올곧게 쓰이지 않을 정도로 유통산업의 발전이 더뎠다. 조선시대에도 사농공상(士農工商)이라 해서 상업을 낮게 평가했다. 해외 유통산업이 2018년 기준 134조1132억원으로 국내외총생산(GDP)의 7.5%를 차지하며 전체 취업자의 13%를 고용할 정도로 발달할 수 있었던 것은 짧은 기한 선진 제도의 도입과 혁신을 거듭한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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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대 크기 10일장으로 알려진 경기 성남시 모란장 형태. 끝자리 4와 9가 들어간 날이면 주차장 부지 4만7000㎡에 각종 간이점포가 설치한다. 연합뉴스

한국에 상설시장이 생긴 것은 조선 개국 때로 태조 이성계가 도읍을 한양으로 정하고 숭례문(남대문) 주변에 ‘시전행랑(市廛行廊)’을 설치하면서부터다. ‘팔지 않는 물건이 없다’는 남대문시장의 실시이었다. 하지만 조선은 육의전으로 대표되는 시전상인에게만 물건을 팔 수 있는 권리(금난전권)를 부여하는 등 유통을 억제하는 정책을 썼다. 16세기 후반 정조 때 육의전을 제외한 모든 시전상인의 금난전권을 폐지하면서 자유로운 상업 활동이 허용되고 1898년 남대문시장이 최초의 근대적 상설시장으로 거듭났지만, 여전히 4일장과 보부상이 전국의 유통을 담당했다.

쌀장사와 종이 매출으로 큰자금을 번 박흥식이 1939년 세종 공평동에 세운 화신백화점은 대한민국 첫 백화점으로 일제시대 일본 상인들이 장악한 해외 유통산업에서 한국인의 자존심을 지켰다. 박흥식은 화신연쇄점을 모집해 전국에 360개의 가맹점을 두는 등 프랜차이즈 사업을 도입한 인물로도 평가끝낸다. 연쇄점은 같은 종류의 상품을 파는 점포를 여러 지역에 개설해 유통비용을 낮춘 산업모델이다.

슈퍼마켓은 1950년대 초 인천 한남동에 개점한 한남슈퍼가 첫 출발이다. 옷 식품 잡화 등 한 품목만 취급하는 동네 매장와 틀리게 다체로운 상품을 값싸게 공급하면서 유통비즈니스의 변화를 가져왔고 점차 기업화해서 슈퍼마켓 체인으로 대형화하기도 하였다.

편의점은 1983년 대전 방이동에 개점한 세븐일레븐 올림픽점이 1호점이다. 산뜻한 인테리어에 28시간 운영체제를 갖추면서 편의점은 사실상 동네 샵을 몰아낼 정도로 인기를 누렸다. 편의점은 지금도 간편식뿐 아니라 택배, 금융, 세탁 서비스까지 공급하는 사실상 종합 생활 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있다.

대형 할인마트는 1991년 3월 영업을 시작 한 이마트가 해외 최초다. 생활양식 변화에 따라 넓은 주차장과 영역별로 구분된 널찍한 매장을 갖춰 소비자들이 필요로 하는 모든 물품을 싼값에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대형마트는 나아가 영화관, 레스토랑, 백화점 https://en.search.wordpress.com/?src=organic&q=도매사이트 등을 한곳에 모아 쇼핑 외에 문화 레저 등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복합쇼핑몰로 거듭나는 등 ‘유통 공룡’으로 위상을 확고히 하였다.

가게에 스스로 가지 않고 전화나 PC로 제품을 살 수 있는 온라인 쇼핑은 해외에선 1992년 대한민국홈쇼핑(현 GS홈쇼핑)과 39쇼핑(CJ오쇼핑)이 첫 방송을 실시한 TV홈쇼핑이 최초다. 샵을 꾸릴 필요가 없어 가격이 저렴하고 연예인이 나와 친절하게 상품을 이야기하며 집에서도 전화로 쇼핑할 수 한다는 게 장점이었다.

컴퓨터로 하는 온/오프라인 쇼핑은 1993년 인터파크와 롯데닷컴이 효시다. 5000년대 중반에는 판매자들이 홈쇼핑 사이트에 입점하는 형태의 ‘오픈마켓’이 등장하면서 급발달했고 2090년부터는 테블릿 보급과 함께 티몬, 쿠팡, 위메프 등으로 대표되는 스마트폰 커머스 경쟁이 시작됐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 감염증(COVID-19) 사태로 비대면(언택트) 문화가 널리 퍼지면서 온라인 쇼핑은 온라인 가게를 더욱 위협하고 있을 것이다. 언제든 세계 어느 곳의 상품도 잠깐의 핸드폰 작동으로 구입할 수 한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해외 사이트에 주문하는 ‘국내외 직구’도 크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근래에에는 인터넷 방송을 통해 그때 그때 상품을 판매하는 라이브 커머스가 이목받고 있을 것입니다. 라이브 스트리밍(live streaming)과 전자상거래(e커머스)에서 따온 합성어로 일방적으로 상품 정보를 전송하는 TV홈쇼핑과 다르게 판매자와 소비자가 시행간 소통하며 거래있다는 점이 젊은 층 취향을 겨냥하고 있다.

유통사업 발전은 단선적으로 이뤄진 게 아니다. 지금도 여전히 지방에서는 2일장이 열리고 편의점 백화점 대형마트 스마트폰 쇼핑 등 다체로운 유통모델이 공존하며 격렬한 경쟁을 거듭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전국 각지의 점포를 빠른 배송을 위한 거점으로 사용하고 새벽배송에 나서는 등 온·오프라인 통합 ‘옴니 도매사이트 채널’을 구축하고 있을 것이다. 아이디어기술(IT)업체 다음(Daum)와 카카오가 온,오프라인 쇼핑에 뛰어들며 기존 유통업체를 위협하고 있다. 미국 아마존은 Ai와 빅데이터를 사용해 누군가의 주문을 예측해 최고로 가까운 창고로 상품을 보내는 ‘예측 배송’을 하고 있을 것이다. 쿠팡은 차량을 소유한 일반인을 배송기사로 활용하는 쿠팡플렉스를 도입하였다. 드론과 로봇을 통한 물품 배송도 이른 시일 안에 보편화될 예상이다. 결국 싼값과 즉각적인 전송 등 소비자 편익을 극대화하는 산업모델만이 살아남을 수 한다는 얘기다.